칼럼

유소솔 2022. 8. 9. 00:06

 

                               

                                                            - 한경직 목사(1902~ 2020)

 

여름철은 특별히 을 가까이 하는 계절인 듯하다.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호수에 배를 띄워 낚시질을 하거나 깊은 계곡을 올라가 물소리에서 자연의 노래를 듣는다.

때로는 수백 척 흘러내리는 폭포의 장관에 마음이 황홀해진다.

 

물은 실로 귀하다.

태평양의 많은 물이 하늘로 올라 구름 되고 가 되어 더러는 공기를 씻어주고, 떨어지는 빗방울은 시내가 되고 이 되어 땅 위를 깨끗하게 하고 바다에 다시 들어가 짠물에 더러운 것을 소독한다.

이 이렇게 공중과 땅을 순회하는 중에 곡식이 자라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물이 없다면 이 땅에 생물이 없을 것이다.  인간도 이 물로 말미암아을 얻고 즐겁게 사는 것이 아닌가.

우리 인간에게 물이 필요한 것처럼 인간의 심령도 그렇다.  우리의 심령이 메마를 때가 있다.

마음이 애타고 답답할 때가 있다. 육체의 기갈은 샘물로 멈출 수 있으나 영혼기갈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옛날 히브리 한 시인은 이렇게 울부짖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님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시 42: 1-2)

 

인간의 깊은 곳에는 이런 영혼갈급함이 있는데, 이 영혼기갈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옛날 성 어거스틴은 그의 참회록 첫 페이지에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내 영혼 안에서 안식을 얻을 때까지는 평안이 없었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7: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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