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향기

유소솔 2022. 8. 2. 00:06

 

 

                     향기

                                       - 한경직 목사(1902~2000)

 

방안에 한포기 백합화가 있으면 온 방안이 향기롭다.

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향기까지 지니고 있어 실로 감사하다.

 

만이 아니다.에도 향기가 있고 나무에도 향기가 있다.

자연의 계곡을 걸어갈 때는 그 아름다운 경치 뿐 아니라

골짜기를 가득 메우는 향기로운 공기로 축복을 받는다.

 

향기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온 방안 혹은 세상을 순회하고 우리를 새롭게 한다.

향기를 위하여 감사하라. 이것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의 하나이다.

 

예수께서 고난 받으시기 일주일 전에 베다니라는 작은 마을 나사로의 집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신 일이 있었다. 그때의 성경기록을 보면,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 앞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 12: 3)고 했다.

 

믿음향기가 있다. 사랑 향기가 있다. 친절향기가 있다.

온유겸손의 향기가 있다. 충성의 향기가 있다. 인격의 향기가 있다.

의리의 향기가 있다. 인정의 향기가 있다. 용서의 향기가 있다.

우리의 가정마다 이런 향기들로 가득하게 하자. 우리 사회가 이런 향기로 가득하게 하자.

 

휴전선으로 말미암아 6.25의 피비린내가 어서 속히 온전히 사라지고,

이런 화합평화와 민족에의 향기로 가득차기 위하여 모두 힘쓰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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