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제11계명

유소솔 2022. 8. 12. 00:05

                                                               - 송기식(1940~ 2015)

 

여름철이면 우리 집 앞마당 조그만 정원은 푸른빛이 가득하여 좋은 쉼을 주고 있다.

도심지 한 복판에서 몇 그루의 나무가 마당에 있다는 것이 이토록 즐거운 줄 전에는 몰랐다.

 

로마 밀크라는 토양학자가 지중해 연안과 서부 아시아 일대를 돌아본 후, 기자회견을 했다.

만일 모세팔레스티나 지역에서 자살적 농업이 몰고 올 무서운 결과를 예측 했더라면

아마도 십계명 외에 인간지구에 대해서 하나 덧붙였을 것"이라며, 그의 11계명은 이렇다.

 

그대는 자자손손 지구의 자원과 생산력을 보존케 할지라. 그대는 농토를 토양침식으로부터,은 고갈로부터

지키도록 할 것이며, 가축을 함부로 놓아기르지 않도록 지켜나가면 영원히 이 있으리라. 내가 명한 이 지구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기름진 옥토는 자갈밭으로 변할 것이고, 황폐한 계곡 자손들은 굶주림에 허덕일 것이니라.”

 

그가 자연보호의 시급함을 거룩한 계명에 첨가한 것은 그 심각성 때문일 것이다.

이제 개발의 시대가 지났으니 인간의 무한대한 개발욕망에 철저한 제동이 걸려야 할 때이다.

우리의 70년대산업개발을 하면서도 그린벨트를 설치해 무모한 산림개발을 억제하여 전국의 삼림녹화에 힘쓴

한 위대한 지도자의 지혜로운 결단으로 오늘의 한국이 부강해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민주화‘와 ’신자유주의‘를 내걸고 산림 벌목허가를 거의 지방정부에 이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커다란 숲들이 몇 지방들의 욕심에 따라 무수히 사라지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와서도 환경오염으로 자연재해와 수많은 세균질병들이 계속 난무하여 무수한 인명들이 희생되는

사건들은 하나님경고임을 왜 모를까?

 

옛 히브리 신인은 노래하였다.

의 손으로 만드신 을 보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영화롭게 존귀의 관을 씌우셨나이까?(시 8편)

 

우리가 무심히 보아 넘기는 해 달 별들을 이처럼 감격스럽게 바라보고 싶다.

창조주사랑숨결을 느끼고 행복해 하는 심성이 이제 우리에게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기적 삶의 계속 추구로 지금 우리의 도시에는 하늘의 별을 찾을 수 없다.

이제 우리 입에서 별을 노래하는 기쁨이 사라져 행복이 시들고 있다. 이게 인류 종말의 시작이 아닐까?

나도 옛 시인들처럼 하늘을 우러러 해 달 별들을 보고, 창조주를 사랑하노라 고백하며 살고 싶다.

이는 나만의 꿈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온 인류의 꿈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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