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 바이러스
- 채희문
왠지
떠나고 싶은 나날
걷고 싶은 낙엽 쌓인 옛길
찾고 싶은 바닷가 그 찻집
듣고 싶은 추억의 노래
보고 싶은 그리운 그 얼굴
쓰고 싶은 눈물 젖은 긴 편지
아, 그토록 그지없이 쓸쓸한
가을이 오면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