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1902~ 2000)
성 어거스틴은 고대 로마제국 말기에 사신 분으로 이름 높은 분이었다.
그는 역사를 통하여 유럽의 사상과 문화를 천여 년 간이나 지배한 위대한 사상가요 문학가요 또 신학자였다.
그의 청년시대에 겪은 한 일화가 유명하다.
그는 어려서부터 재주가 비상하여 천재적 문학가로 그 명성이 드높았다.
그러나 그의 생활은 방탕하였고, 여자관계가 복잡하였다.
그가 로마제국을 널리 여행하기 위하여 고향인 아프리카의 북방 카테이지를 떠나 지중해를 건너 로마 본토를
두루 다니다가 밀라노라는 도시에 머물고 있었다.
하루는 어떤 집 정원에 혼자 앉아 아름다운 나무들을 보며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열어서 읽으라”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이상히 여겨 사방을 둘러보던 중 자기 앞에 있는 탁자 위에 큰 책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무심코 그 책을 열고 읽으니 다음과 같은 말씀이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고 쟁투와 시기하지 말며,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해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 12-14)
이 책은 물론 성경이었다.
성경을 열어서 읽었는데, 그는 말씀에 큰 충격과 함께 큰 깨달음이 왔다.
그는 즉시 방탕하던 삶을 결별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어, 위대한 신앙인과 철학가와 사상가가 되었다.
그의 위대한 업적을 인정하여 로마 교황청에서 그를 성자로 높였다. 그래서 '성 어거스틴'이 되었다.
지금 성경은 우리의 어디에나 있다. 그대는 열어서 읽어본 적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