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직(1902~ 2000)
인생의 행로는 항상 평탄하지가 않다.
때로는 큰 강이 우리 앞을 막기도 하고, 큰 산이 우리 앞에 솟아 있기도 하다.
또 우리가 살아갈 때에 보이지 않은 큰 장벽이 앞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기독교 큰 교단의 하나인 감리교회를 18세기에 영국에서 창립한 요한 웨슬리 목사가 있었다.
한 번은 어떤 분과 같이 산책을 하는데, 그 분은 사업을 하다 큰 문제가 생겨 해결할 길이 없어
마치 큰 산이 자기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들이 가는 길 옆에는 큰 목장이 있어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먹고 있었다.
목장의 한 곁에는 긴 돌담이 쌓여 있는데 소들이 돌담으로 와서 머리를 쳐들고 하늘을 보았다.
그리고 담장 밖을 넘겨보기도 하였다. 이것을 본 웨슬리 목사가 말했다.
“이 친구여, 저 소들을 보라. 저 소들이 담장 옆에서 왜 하늘을 쳐다보는지 아는가?
우리 사람도 앞이 가로 막혀 주위를 볼 수 없을 때는 위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분은 이 말의 깊은 뜻을 깨닫고 그때부터 하나님께 기도하여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한다.
성경은 가르친다.
“소년이라도 피곤하고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고 쓰러지되 오직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
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0: 30-3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에게서로다.”(시편 121: 1-2)
오직 하나님을 향한 신앙만이 모든 역경을 타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