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압살롬, 압살롬아!

유소솔 2023. 3. 3. 00:03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아들아아들아’하였더라. (사무엘 하 18장 33절)

 

 

아들 압살롬아!

암몬이

동생 다말을 능욕했을지라도

네 스스로 죽이지 않고 대로 다스렸으면

오늘날

여자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살인들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들 압살롬

네 부하의 계략대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선동하여

스스로이 되고자

그렇게 잔인하게 전쟁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지구촌 곳곳에도

동족끼리 을 겨누는 피투성이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내 아들 압살롬

나는 그래도 너를 죽이자 말라고 했노라.

 

네가 노새를 타고 도망치지 않고

순순히 항복하여 나에게로 가자고 했으면

고모부를 죽이고 독살하는 자를

인간적인 지도자라 하고

친구라고 하는 무리가 득세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까?

 

모두 그렇게들 되지 않았다면

내 이렇게 슬피 울지 않아도 되었으리.

내 아들 압살롬, 압살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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