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이수복(1924~1986) 동백꽃은 후시집간 순아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눈 녹은 양지쪽에 피어 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 홍치마에 지던 하늘 비친 눈물도 가녈되고 쓸쓸하던 누님의 한숨도 오래토록 나는 몰라... 울어야던 누님도 누님을 울리던 동백꽃도 나는 몰라 오래토록 나는 몰라... 지금은 하이얀 촉루가 된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빨간 동백꽃 시 202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