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9 2

병사묘역에 부하들과 함께 잠든 채명신 장군

2013년 11월 2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제2 병사묘역에 한 장군이 묻혔다. "장성묘역 대신 병사묘역에 묻히기 원한다"는 유언을 남긴 베트남전의 영웅 고 채명신 장군(중장. 86세)의 삼우제가 치러졌다. 부인 문정인 여사와 아들딸을 비롯한 유족들, 베트남전 참전 노병들이 추모예배를 드리 면서 고인을 기렸다. 채 장군은 00교회의 진실한 성도로 직분은 원로장로였다. 그런데 4일장으로 치러지는 채장군의 장례기간 내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던 채 장군의 동생 채00 교수(76)가 보이지 않았다. 그가 나흘간 밤샘하며 쌓인 피로를 걱정해 “삼우제는 직계가족만으로 치를 테니 나오지 말라”는 문정인 여사의 배려 때문이다. 그러나 동생 채 교수는 채 장군이 60년 넘게 숨겨온 또 다른 미담의 주인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