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풀꽃

유소솔 2023. 8. 3. 00:04

 

                                                       윤수천(한국아동문학 작가상)

 

풀꽃가 작습니다.

무릎 꿇고 앉아야만

을 맞출 수 있습니다.

 

풀꽃과 친구가 되려면

을 맑게 씻고

마음가 없어야 합니다.

 

풀꽃은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에 든 것도 모두 내려놓으라 합니다.

그래야 작은 바람결에도을 출 수 있다 합니다.

 

아. 저 작은 몸짓

아름다운 노래

간절한 기도

 

풀꽃은가 클 필요가 없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는 사람에게만 을 주니까요,

마음을 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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