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유소솔 2023. 8. 15. 00:03

                                       피천득(1910- 2007)

 

그때 그 얼굴

얼굴들은 기쁨이요 흥분이었다.

그 순간 살아있다는 것은

축복이요 보람이었다.

 

가슴에는 희망이요

욕심이 없었다

누구나 정답믿음직스러웠다.

 

누구의 이나 잡고 싶었다.

얼었심장이 녹고

막혔던 혈관뚫린 듯 했다.

 

같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모두 다 ‘’가 아니고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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