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가을을 기다리는 지혜

유소솔 2023. 8. 27. 00:00

󰋮 The 행복한 생각 

 

여름지구촌이 겪은 이상 기온 현상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나들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폭염으로, 어느 곳에서는 폭우로, 또 어느 곳에서는 가뭄으로 고통 받았습니다.

인류가 초래한 환경 변화로 인해 지구 환경이 적응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행해 온 무분별한 훼손을 금방 멈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최선은 지구 환경이 새로운 상황에 속히 적응하여 안정을 찾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로서도 할 수 있는 대로 지구 환경에 대한 훼손을 줄이기에 협력해야 합니다.

 

7월도 여름이고, 8월도 여름이지만 7월 여름과 8월 여름은 좀 다른 느낌입니다.

7월은 무더위 자체를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8월익어가는 느낌입니다.

오세영 시인은 8월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오는 파도를 만나듯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여름무더위장마절기이기에 우리를 짜증스럽게 하고 불쾌하게 합니다.

그러나 무더위장마나무를 자라게 하고을 더욱 무성하게 합니다.

바로 무더위장마와 같은 카오스(혼돈)적 요소를 통해 성장과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집니다.

 

다만 개인의 내면 갈등이나 사회적 소요대립과 같은 카오스적 요소창조적 에너지

대체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런 지혜를 가진 사람이나 공동체국가 지도자만이 발전하고 창조적인 내일활짝 열어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여름, 불평이나 한숨이 아니라 곧 다가올 가을을 기다리며 살아갑시다.

가을에 대한 소망으로 더 익어가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