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항

유소솔 2024. 7. 23. 00:00

 

                                            채희문(녹색문학상)

 

이다

향기로운 듯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하거나

쓰디 쓴 이다.

 

그래서

독자가 많지 않은 가보다

그래서 시인

더욱 외로운 존재인가보다.

 

그래도

나의 시이고 싶다

상한 갈대를 위한

위안이고 싶다

쓸쓸한 나그네를 위한

사랑상비약이고 싶다.

 

썩는 곳소금 같은이고 싶다

어두운 곳 같은 이고 싶다.

 

마음마음으로

만남을 만나는

정겨운 약속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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