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계

유소솔 2024. 8. 2. 00:00

 

 

                                           전담양(허난설헌문학상)

 

시간은 흐르고

순간들은 잊혀 져도

 

추억생명을 머금고 머금어

소리 없는 시내를 이루어

메마른마음

촉촉이 적셔줍니다

 

을 뜨고

마음을 보세요

 

잊혀 진 것 같았던

하루하루

섭리를 머금은

잎사귀 되어

 

당신 그토록

그리워하던

초장 위에 피어 있을 게요

 

순간들이 잊혀지고

시간이 흘러가도

 

언제나 처럼 피어 있는

꽃시계

향기롭구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제주에 가면  (42) 2024.08.14
8월의 메시지  (34) 2024.08.09
만들 수만 있다면  (45) 2024.07.31
희망사항  (47) 2024.07.23
별 하나와 나  (33)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