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의 행복

유소솔 2021. 2. 15. 21:20

                                                                 

 

이어령의 제비가 물어다 준 신앙의 박씨를 읽고

 

“왜 제비는 새들이 무서워 접근하지 않는

사람의 집 처마 밑에다 둥지를 틀까?“

 

이런 의문을 품은 소년시절

답 없는 의문만을 쫓아다니던 청년시절

이런 의문들이 남다른 지성을 낳아

대학 교수로, 문학평론가로 우뚝 선

석학 이어령 교수!

 

그의 도전적 이론에 함구하는 전통학설들

예리하고 기발한 지성은 상아탑 왕자로 우뚝 서

출간한 작품마다 젊은이들의 피 끓게 하고

서적마다 베스트셀러로 지가紙價를 높였으나

 

그가 해결할 수 없는 딸의 실명失明 앞에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발표하고

마침내 70넘어 세례 받고 크리스천이 되자

   어릴 때 품은 의문의 답, 성경에서 찾았다.

 

-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 얻었나이다.*

 

제비는 사람을 믿고, 사람의 집에 둥지를 지었더니

오히려 사람이 다른 짐승들로부터 보호해 주어

편안한 보금자리에서 새끼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었다.

심지어 다리 다쳤어도 흥부가 치료해주었다지 않은가?

 

그가 평생 찾아 헤매었고

예리한 사색과 지성으로 계속 추적했던 답이

의외로 세상에 흔히 볼 수 있는 성경에 있었다.

   그것은 <믿음>이었다.

 

의문은 지성知性을 키우지만

하나님 섭리하는 만물의 이치 다 알 수 없고

믿음은 영성靈性을 성장시켜

하나님 섭리의 뜻 깨닫는 지혜자 되게 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의지하는 자

하나님 아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자

그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자녀로 삼아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로 보호하시고

 

어두운 세상을 빛으로

악한 세상을 선善으로 승리케 하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신다.

 

제비가 흥부에게 물어다 준 박씨는

감사의 박씨가 아닌

믿음의 박씨였다.

 

믿는 자는 제비처럼 행복하다

믿는 자는 하나님 자녀이므로 존귀하다.*

* (시편 84: 3

 

 - 월간 활천(201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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