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제비가 물어다 준 신앙의 박씨’를 읽고
“왜 제비는 새들이 무서워 접근하지 않는
사람의 집 처마 밑에다 둥지를 틀까?“
이런 의문을 품은 소년시절
답 없는 의문만을 쫓아다니던 청년시절
이런 의문들이 남다른 지성을 낳아
대학 교수로, 문학평론가로 우뚝 선
석학 이어령 교수!
그의 도전적 이론에 함구하는 전통학설들
예리하고 기발한 지성은 상아탑 왕자로 우뚝 서
출간한 작품마다 젊은이들의 피 끓게 하고
서적마다 베스트셀러로 지가紙價를 높였으나
그가 해결할 수 없는 딸의 실명失明 앞에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발표하고
마침내 70넘어 세례 받고 크리스천이 되자
어릴 때 품은 의문의 답, 성경에서 찾았다.
-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 얻었나이다.*
제비는 사람을 믿고, 사람의 집에 둥지를 지었더니
오히려 사람이 다른 짐승들로부터 보호해 주어
편안한 보금자리에서 새끼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었다.
심지어 다리 다쳤어도 흥부가 치료해주었다지 않은가?
그가 평생 찾아 헤매었고
예리한 사색과 지성으로 계속 추적했던 답이
의외로 세상에 흔히 볼 수 있는 성경에 있었다.
그것은 <믿음>이었다.
의문은 지성知性을 키우지만
하나님 섭리하는 만물의 이치 다 알 수 없고
믿음은 영성靈性을 성장시켜
하나님 섭리의 뜻 깨닫는 지혜자 되게 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의지하는 자
하나님 아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자
그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자녀로 삼아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로 보호하시고
어두운 세상을 빛으로
악한 세상을 선善으로 승리케 하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신다.
제비가 흥부에게 물어다 준 박씨는
감사의 박씨가 아닌
믿음의 박씨였다.
믿는 자는 제비처럼 행복하다
믿는 자는 하나님 자녀이므로 존귀하다.*
* (시편 84: 3
- 월간 활천(2019-3호)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귀비꽃 1 (0) | 2021.02.24 |
---|---|
말은 꽃입니다 1 (0) | 2021.02.17 |
밤이 외롭지 않은 것은 (0) | 2021.02.12 |
어느 일몰 (0) | 2021.02.06 |
대나무와 나사렛 사람 (0) | 2021.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