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코로나와 함께 예배회복의 길로

유소솔 2021. 11. 7. 00:02

 

지난 2년 가까이 우리는 코로나와 씨름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팬데믹으로 확산되면서 처음에는 충격이었고,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답답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팬데믹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포스트 코로나 (Post Corona)’를 외치며 소망 중에 지냈는데, 요즘 ‘위드 코로나 (With Corona)’라는 용어가 ‘포스트 코로나’ 용어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라는 말은 세계적인 감염병 전문가들이 정한 새로운 용어입니다.

신종 코로나가 완전 박멸되지 않을 것이고, 독감이나 다른 질병과 같이 인류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용어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인 여러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을 선언했으며, 사회 전반적인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어떤 믿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먼저 무엇보다 코로나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계절 독감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걸리지 않으려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의 생사화복은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신앙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철저히 하지만,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은 주님께 기도로 맡기고 평강 가운데 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는 신앙생활도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들은 영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무리 다른 것을 잘 해도 영적인 부분이 채워지지 않으면 삶이 전체적으로 고달파집니다. 잘 먹고, 일 잘하고, 사람 만나고, 취미생활 잘 해도, 성도는 하나님을 만나고 성령으로 채워져야 행복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코로나 속에서도 가정에서 온라인으로라도 예배의 줄을 놓지 않았고, 새로운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교회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을 예배 회복의 주일로 정했습니다.

방역지침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교육부서는 더 많은 자녀들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고, 금요기도회는 이미 현장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새벽이슬예배도 그 문을 열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여러분들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교회에서 뵙겠습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