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유소솔 2021. 12. 5. 00:02

 

요즘은 ‘위드 코로나’ 시대입니다.

영어로 with(위드)는 ‘함께’라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함께’ 간다고 할 때, 좋은 것만 함께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인생을 살다보면 좋은 점과 더불어 나쁜 점 또한 함께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녀와 함께 살기도 하고, ‘질병’과 함께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즐거운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한쪽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의 양쪽을 다 가지고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인생은 이런 모든 면을 안고 넉넉히 이기며 살아가는 것을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능력의 비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고백하면서, 능력은 곧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요?

먼저, 세상이 교회를 볼 때 자기들과 ‘다름’이 있으면, 매력있는 관심을 보입니다.

백신이 없던 지난해 코로나 감염이 두려움으로 밀려올 때, 세상 사람이나 그리스도인이나 똑같이 두려워하고 겁내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세상은 구별된 성도로 보지 않고, 같은 부류로 봅니다.

우리는 육체는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감염을 조심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감염 자체에 함몰되어 일상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조심하되 두려워말고,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않되 당당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함께 어우르며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가 열리며 뒤따라 온 것은 ‘분열’이었습니다. 공적 마스크 공급부터 시작해, 거리두기 단계 조절, 백신 수급 문제 등 주요 사항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들의 의견이 갈라졌습니다. 물론 의견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포용하는 아량이 있어야 합니다.

좌파 우파처럼 흑백논리로 나뉘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포용하며 힘써 더 나은 해결을 찾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해결법이며 그리스도인들의 자세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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