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볕 좋고
바람 좋은 날엔
노래부르며
하늘을 날고 싶다.
구름 많고
칙칙한 하늘에도
기도하며
높이 치솟고 싶다.
설령 돌개바람에
줄이 끊어진다고 해도
주저앉지 않고 멀리 날고 싶다.
나의 기도가
나의 믿음이
나의 사랑이
- 상록수문학 (2013. 봄호)
- 소솔 제1시집 수록(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