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새해의 결심을 다시 새롭게

유소솔 2023. 1. 15. 00:04

 

새해, 1월을 영어로 “재뉴어리(January)”라고 합니다.

이 말은 로마의 신화 ‘야누스(Jan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야누스’ 신은 하나의 머리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누스의 얼굴'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해 눈을 부릅뜨고 있습니다.

 

두 얼굴 중 한 쪽은 몽둥이를 상징하고, 다른 쪽 얼굴은 열쇠를 상징합니다.

몽둥이는 무엇을 쫓아버리는 것을, 열쇠는 문을 여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1월은 묵은 해를 몽둥이로 쫓아버리고, 열쇠로 새해를 여는 달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새로운 일을 계획합니다.

소소하게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신앙적인 성숙을 위한 거룩한 일을 결심합니다.

물론 결심대로 모두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미국 스크랜턴 대학교 연구진의 결과에 의하면, 우리 결심의 성공 확률은 8% 정도라고 합니다.

무언가를 결심한 사람들의 4분의 1은 일주일 안에, 절반 정도는 한 달 안에 포기한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손까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머리로 생각한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새해도 벌써 15일이 지나가면서, 새해의 새로움들이 변색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요?

 

작심삼일(作心三日)’의 매력은 ‘또 다시’ 시작하는 데에 묘미가 있습니다.

작심삼일을 122번 하면 365일, 1년입니다.

작심삼일을 부정이 아닌 긍정적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작심삼일(作心三日)은 ‘작심해서 삼일도 못 간다’가 아니라, 작심하고 삼일만 견디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으로 바꾸어 보면 올 한 해를 좀 더 새롭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다시 믿음의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