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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마침 학교에 가지 않은 토요일이어서, 은지는 용돈으로 어제 사다둔 카네이션 세 송이를 아침 식사하기 전에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의 가슴에 달아드렸어요. 빨간 카네이션 노란 천에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하는 글이 써 있었어요. “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아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그래, 고맙다. 우리 은지가 갈수록 철이 들고, 더 예뻐져 가는구나.” 할아버지가 기뻐하시며 칭찬하셨습니다. “이게 모두 하나님의 은혜지요.”하는 엄마의 말에, 은지가 “엄마. 소원이 무엇이에요? 오늘 어버이날 하루만이라도 소원을 들어 드릴게요.” “그래? 내 소원은 ---- 음, 연지가 할아버지의 친구가 되어 오늘 함께 지냈으면 하는데.” “할아버지요? ” “그래. 할아버지는 아빠엄마의..

동화 2020.12.10

나와 거울

너를 통해 나를 본다 아직 내 진짜 얼굴 한 번도 본적이 없거든 내가 웃으면 네가 웃고 네가 슬프면 나도 슬퍼했지. 언젠가, 내가 놀란 건 난, 기분이 좋은데 네가 우중충해서 말야 거울을 말갛게 닦고서야 내 얼굴이 환함을 알 수 있었지. 맞아. 내가 즐거우려면 너를 늘 닦아줘야 하듯 나 혼자서는 살 수 없어 내가 너고 네가 바로 나니까. - 계간문예 상상탐구 게재(2019)

동시 20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