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유승우 교수(인천대 명예) 2월 4일은 봄의 생일이다 봄의 생일을 왜 입춘이라고 했을까 겨울잠에서 깨어난 봄이 첫발을 내딛는 날이기 때문일 거야 추적추적 걷는 봄의 발자국소리 내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땅 속 뿌리들은 온 몸으로 듣고 모두 눈 비비고 있을 거야 내가 깊은 잠 못 드는 것은 귀로는 듣지 못했지만, 봄의 숨소리가 가슴을 울리기 때문일 거야. 시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