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어느 원로목사님의 고백입니다.지금까지의 오랜 결혼생활 동안 아내가 차려준 식사는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도무지 잊혀지지 않는 음식들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끼니들이 지금까지 내 생명을 지탱해 줬습니다. 살다 보면 기억에 두고두고 남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개학 첫날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새 교실의 문을 살며시 열던 때라든지,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 종일 울기만 하던 시절이라든지, 아이가 태어나 처음 얼굴을 마주했던 순간 같은 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나’라는 사람을 다듬고 빚어온 재료는 우리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평범한 일상과 소소한 순간들일지도 모릅니다. 우린 무언가 특별하고 새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