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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대림절을 맞으며

󰋮 The 행복한 생각 󰋮  이번 주부터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대림절은 성탄절을 기다리는 절기로 기대와 기쁨이 마음을 가득히 채우는 날들이기에 대림절은 소망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선물인 소망을 기대하면서 잘 받을 수 있도록 희망의 씨를 뿌리고 자라도록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한해의 일들이 쌓이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기도와 성찰과 비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영성의 전통에서는 ‘광야의 시간’ 이라 불렀습니다. 광야란, 일상의 삶의 자리가 아닌, 마을을 벗어나고, 도시를 벗어나고, 문명의 자리를 벗어난 공간입니다. 그래서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자리이기도 합니다.  “대림절 광야!”(Advent Wilderness)는 지금 이곳에, 때로는 저기 어디에 있습니다. 대림절 광야는 예기치 않은 장소..

가을의 언어

석우 윤명상  옹알이하던 가을이이제는 자신의 언어로주저리주저리이야기를 늘어놓는 계절이다. 높푸른 하늘과 뭉게구름.그 하늘을 품은 호수와울긋불긋 산과 들의 단풍들,가을걷이로 마음을 비운 들녘과바람과 갈대와 고추잠자리 하는 말마다예쁜 말만 늘어놓는이 모든 것이우리를 향한 가을의 언어다. 가을이 말하고 있는인생에 대하여사랑에 대하여세상의 모든 의미에 대하여나도 가을 속의 한 단어이고 싶다.

20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