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코스모스 윤동주(1917~ 1945)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라미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2.11.17 (26)
코스모스 코스모스 - 김종상 하늘이 높아서 생각이 많은 계절 가느다란 목에 핼쓱한 얼굴 여름내 앓고 일어난 소녀 같은 꽃송이 수채화 맑은 색깔 내 마음 오솔길에 그리워도 말 못하고 옷고름만 씹으며 아닌 체 돌아서는 애잔한 너의 모습. 동시 2022.09.02
코스모스(김종상) 하늘이 높아서 생각이 많은 계절 가느다란 목에 핼쓱한 얼굴 여름내 앓고 일어난 소녀 같은 꽃송이. 수채화 맑은 색깔 내 마음 오솔길에 그리워도 말 못하고 옷고름만 씹으며 아닌 체 돌아서는 애잔한 너의 모습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2021.09.16
코스모스 햇빛이 따뜻하고 바람이 서늘해서 살기 좋은 계절이다. 길고 가느다란 목에 갓 시집 온 색시처럼 수줍은 분홍 얼굴들 바람이 불적마다 한들한들 가는 허리 날아갈 듯 흔들릴 때 얼른 붙잡아주고 싶고 꼭 안아주고 싶은데 이를 어쩌지 안 될까? 시 2021.09.07
가을 문턱 가을에도 문턱이 있나보다 입추라는 문턱이 맨 먼저 산들바람이 시원하게 넘어오면 가냘픈 코스모스가 바람 따라 와서 춤추고 여름 내내 못 보던 고추잠자리가 날아오고 목 쉰 매미가 못 넘어오면 뀌뚜라미가 넘어와 노래하고 파란 하늘이 더 높아지면 해도 서산으로 재빨리 달려 노을 속으로 사라진다. 시 202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