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쓴 말씀

그분의 사랑 스치는 곳마다

유소솔 2021. 10. 7. 00:10

 

그분의 사랑 스치곳 마다

       - 막 5: 25~ 34

 

어쩌다 이런 병이 들었을까?

하고 많은 병 중에서 가장 몹쓸 女人의 병

혈 루 증!

 

수없이 찾은 의사들에게 숱한 재물 허비하고

아직도 12년 세월을 심하게 앓고 있으니

이제 절망뿐이다. 아이고, 내 팔자야!

 

어쩌다 들은 소문 나사렛 예수 !

무슨 병이라도 다 고치신다는 분

곧 그분이 우리 마을을 지나간다는 소식에

죽기 살기 심정으로 길에 나서서 기다리다가

 

그분 사방으로 뒤 따르는 많은 무리들

그분 놓치면 내 生命 끝장이다 싶어

얼른 길 복판에 서 있다 무리들 속에 섞였으나

남자들 앞에 말하기 부끄러운 病이라 나설 수 없는데

 

아, 갑자기 어떤 믿음이 찾아온다

그분 옷자락만 만져도 낫겠다는 믿음

그분 뒤로 바짝 붙어 그 옷자락 스치는 순간

‘짜르르’ 어떤 氣가 번개처럼 들어오는듯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것 아닌가?

 

바로 그때였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그분이 말씀과 함께 걸음 멈추고 돌아보셨다.

여인은 도둑질하다 들킨 것처럼 몸을 떨었다.

그리고 땅에 엎드려 자백하자

“딸아, 네 믿음이 널 구원했으니 편안히 가라“

 

그녀는 너무 감격해 눈물이 솟고

그분도,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다 지나가자

무엇이 부끄러우랴?

어릴 때 춤추듯 길 한 복판에서

덩실덩실 혼자서 춤추었으리라.

 

그분영성 깃든 사랑이 스치는 곳에

꽃들마다 예쁜 꽃으로 활짝 피고

새가 아름답고 신나게 노래하고

병든 여인이 춤추며 노래하는

새로운 生命의 봄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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