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고의 유산

유소솔 2021. 11. 5. 00:08

 

 

18세기 초 두 사람의 젊은이가 청운의 꿈을 안고 영국에서 배를 타고 신대륙 미국에 내렸다

 사람은 '마르크 슐츠' '에드워즈 조나단'으로 그들은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마르크 슐츠는 “내가 이곳에 온 것은 큰 부자가 되어 내 자손에게 잘 먹고 잘 살도록 해야겠다.” 생각하고 뉴욕에 술집을 차려 열심히 일했다.  그는 소원대로 엄청난 돈을 벌어서 당대에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조나단 에드워즈는 “내가 여기에 온 것은 신앙의 자유 찾아서 왔으니 신앙의 자유가 있는 이 나라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바른 신앙으로 살아야겠다.” 생각하고 신학교에 들어가서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러갔다

150년이 지나 그들의 5 자손들이 태어난  뉴욕시 교육위원회에서는 컴퓨터로   사람의 자손들을 추적해 과연

그들의 후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조사해 보았다 한다.

을 벌어서 많은 재산을 벌어 자손들이 잘 살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마르크 슐츠'의 자손은 5대를 내려가면서 1,062명의 자손을 두었다. 그런데 그 자손들이 어떻게 되었을까? 

교도소에서 5년 이상 형을 산 자손이 96명, 창녀가 된 자손이 65명, 정신이상, 알코올 중독자 58명, 자신의 이름도 쓸 줄 모르는 문맹자가 460명, 정부의 보조 받아 겨우 살아가는 극빈자가 286명이면서, 정부의 재산을 축낸 돈이 1억5천만 불,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800억 원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신앙을 소중히 여기고 신앙을 찾아 미국에 왔던 '에드워드 조나단'의 후손은 어떨까? 

그는 유명한 프린스턴 대학교 당대에 설립하고,  목회하며 5대를 내려가면서 1,394명의 자손을 낳았

자손들 중에 선교사 목사만도 116명이, 예일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수나 교사만도 86명, 직업군인이 76명, 나라의 고급관리가 80명, 문학가가 75명, 실업가가 73명, 발명가가 21명, 부통령이 한 사람, 상·하의원 주지사들과 장로 집사가 286명이 나왔다. 도합 816명이다.  놀라운 것은, 이 가문이 나라에 낸 세금지도자로서 미국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마르크 슐츠 자손들을 세금으로 먹여살리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유산 중에 최고의 유산은 믿음의 유산이라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많은 재물 유산을 남겨주려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고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자녀를 참으로 사랑하는 현명한 부모들은 많은 유산으로 무위도식하면서 자기만을 위해서 사는 자녀를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처음부터 기독교 신앙인(푸리턴)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모험으로 건너가서 시작되었다.

전 유럽의 땅보다 더 넓은 대지를 기도도전용기로 개척해 나가므로 독립한지 300년도 안되어 오늘의 세계 최강의 국가를 이룩했다. 그 저력은 믿음사랑의 힘이었다. 오늘도 미국 사회의 저변에 흐르는 사상은 기독교 정신이다. 미국은 이민자들의 국가다. 각계 각층의 이민자들이 와도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이 흐름에 따르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부모가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자녀들은 대학 졸업과 함께 부모를 의지하지 않고 독립한다. 재산은 부모의 것이지 자기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키워주셨음을 감사하며 이제 자기 삶을 개척하는 보람으로 산다. 또한 부모는 마음껏 구제하며 살다가 죽기 전 자기 재산을 사회발전을 위해 기쁘게 기부한다. 그래서 미국사회는 나날이 발전하며 그런 돈으로 국내 뿐 아니라, 가난한 외국들에까지 막대한 원조와 평화의 사절단을 파송하여 돕는다.

 

오늘날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그것을 자손들에게 남겨 주려고 애쓰고 있다. 

그 결과는 이 유산이 자식들을 망하게 하고 오히려 불행의 씨앗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재물의 유산보다 더 중요한 것을 물려줘야 한다. 그것은 '믿음'과 '사랑'을 유산으로 남겨주는 것이다. 제대로 된 믿음과 사랑, 이것을 물려줄 때 그 재산이나 유산이 자손들이 걸어가는 앞길에 큰 도움이 되는 우리 모두의 사회적 재산(유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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