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햇빛, 바람
-윤동주(1917~ 1944)
손가락에 침 발라
쏘윽, 쏙, 쏙,
장에 가는 엄마 내다보려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아침에 햇빛이 반짝.
손가락에 침 발라
쏘옥, 쏙, 쏙,
장에 가신 엄마 돌아오나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저녁에 바람이 솔솔.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의 엽서 (0) | 2021.12.26 |
---|---|
하늘에 별 심기 (0) | 2021.12.20 |
시간 (0) | 2021.12.14 |
겨울 편지 (0) | 2021.12.13 |
밥 같은 사람이 되거라 (0) | 2021.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