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햇빛, 바람

유소솔 2021. 12. 18. 00:02

 

동시    햇빛, 바람

                   -윤동주(1917~ 1944)

 

손가락에 침 발라

쏘윽, 쏙, 쏙,

장에 가는 엄마 내다보려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아침에 햇빛이 반짝.

 

손가락에 침 발라

쏘옥, 쏙, 쏙,

장에 가신 엄마 돌아오나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저녁에 바람이 솔솔.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의 엽서  (0) 2021.12.26
하늘에 별 심기  (0) 2021.12.20
시간  (0) 2021.12.14
겨울 편지  (0) 2021.12.13
밥 같은 사람이 되거라  (0) 202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