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설경 속에서

유소솔 2021. 12. 21. 00:02

 

 

 

  설경(雪景) 속에서

                    - 유안진

 

마침내

당신의 나락

임하셨나이다

 

천국보다

세상

더 아름답게 꾸미신 듯

 

금빛 햇살 몸에 감고

은빛 눈길 걷노라면

 

웬지

저절로 무릎이 꿇어져요

 

땀내 찌든 꿈이 떠난

기막힌 평안이여

 

숲속에선

문득

헨델할렐루야

'명작 소설의 향기 > 크리스천 교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義에 주리고 목마른 자  (0) 2022.01.06
온유한 자  (0) 2021.12.30
크리스마스와 우리 집  (0) 2021.12.24
애통하는 자  (0) 2021.12.15
산상수훈의 묵상  (0) 202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