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마음이 청결한 자

유소솔 2022. 1. 19. 00:02

 

 마음이 청결한 자

         -산상수훈묵상(6)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마음이 청결하면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당신께서 가르치셨는데

아직 나는 하나님을 못 보았으니

왜 이리 마음이 더러운가?

도대체 언제쯤

마음이 청결해질 것인가

 

회개하고 또 회개한다.

보여주세요. 보여주세요.

입으로 기도하면서도

막상 마음은 세탁하지 못하는

이 보잘 것 없는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남들에게 나쁜 짓 하지 않고

거짓말 안 한지 오래인데도

도무지 보여주지 않는

당신 수준의 청결함을 찾아

오늘도

산과 들판 그리고 바닷가를 헤매다가

 

남이 아니라 를 속이고 있는

또 다른

비로소 알게 되어

사도 바울처럼

오호라 곤고한 사람이로다.

자책하면서

회개하고 또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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