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구하거나 꾸고자 하는 이에게

유소솔 2022. 5. 25. 00:04

 

 

     구하거나 꾸고자 하는 에게

           (산상수훈 묵상 20)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는데

나라 다스리는 자들은 자기 돈 아니니까

코로나 19 빙자하여 퍼주고 또 퍼줍니다.

백성들이 낸 세금으로도 모자라

까지 내어 퍼주는 그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먹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나라

우리 아닌 우리 손자, 손녀들이 어른 되어

갚아야 할 그 생각하면

나라 다스리는 자들이 크게 원망스럽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자들에게만 퍼주는 것이 아닌

돈 많은 백성들에게까지 퍼주는

오늘날의 퍼주기 경쟁.

 

당신께서는

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하십니다.

우리 모두 당신의 이 말씀대로

가난 구제에 나서면

나라에서 퍼주지 않아도 되겠지요?

우리 자손들에게

빚 떠넘기지 않아도 되겠지요?

 

당신께서 하신 이 말씀이

우리 손자, 손녀들까지 염려하는

말씀이라고 깨달으니

주체할 수 없이 눈물

쏟아지고 또 쏟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