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거나 꾸고자 하는 이에게
(산상수훈 묵상 20)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는데
나라 다스리는 자들은 자기 돈 아니니까
코로나 19 빙자하여 퍼주고 또 퍼줍니다.
백성들이 낸 세금으로도 모자라
빚까지 내어 퍼주는 그 돈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먹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나라 빚
우리 아닌 우리 손자, 손녀들이 어른 되어
갚아야 할 그 빚 생각하면
나라 다스리는 자들이 크게 원망스럽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자들에게만 퍼주는 것이 아닌
돈 많은 백성들에게까지 퍼주는
오늘날의 퍼주기 경쟁.
당신께서는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하십니다.
우리 모두 당신의 이 말씀대로
가난 구제에 나서면
나라에서 퍼주지 않아도 되겠지요?
우리 자손들에게
빚 떠넘기지 않아도 되겠지요?
당신께서 하신 이 말씀이
우리 손자, 손녀들까지 염려하는
말씀이라고 깨달으니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쏟아지고 또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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