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성숙한 가을신앙

유소솔 2022. 10. 2. 00:02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은 지 3년이 되어갑니다.

3년이란 세월 동안 서로의 만남이 제한되어 만나지 못한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을 보면가 훌쩍 자랐습니다.

아이들을 볼 때마다 너무 대견스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어깨를 두드려 주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믿음도 저렇게 훌쩍 자랐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름성장의 계절이라면, 가을성숙의 계절입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의 신앙이 더 성장하고 또 더욱 성숙할 수 있을까요?

자기의 세계에 몰두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웃으로 관심을 옮기는 것이 신앙의 성숙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전에는 자기중심의 관심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대한 열린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영적 성숙의 모습입니다.

 

다른 이에 대한 관심은 먼저 가까운 가족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교회의 형제 자매 그리고 가까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됩니다.

우리의 영적 성숙도를 스스로 점검해 보려면, 이웃에 대한 관심이 어디까지 열려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관심교회 안에서만 머물러 있다면 이것 또한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이 아닙니다.

 

은 흘러가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물이라도 가두어 두면 썩게 되어 있습니다.

풍요의 기본은 흐름에 있습니다. 돈, 눈물, 행복 모두 흐르게 함으로써 순환이 생기고 더 풍요로워집니다.

움켜쥐면 내 것, 흘려보내면 남의 것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결코 아닙니다.

흘려보내면 내 손에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아도, 흘려보내야 또 흘러들어옵니다.

냇물처럼, 강물처럼. 아름다운 순환, 사랑순환입니다. 그러므로 잘 흐르게 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이웃들에 대한 관심열린 마음 그리고 그 영혼을 위한 기도사랑섬김이 얼마나 나타나고 있습니까?

가을에 여러분들의 믿음의 키가 더 성장하고, 더욱 성숙하는 은혜가 부어지기를 소망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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