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창립 65주년에 다시 생각해 보는 교회

유소솔 2022. 10. 16. 00:06

 

오늘은 교회 창립되어 65년을 지내온 것을  감사하는 주일입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였음을 생각할 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65년의 세월 가운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3년 동안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교회가 계속 전진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분들 때문입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함께하고, 거기서 사랑을 느끼고, 거기서 자유를 느끼고,

거기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를 쳐다볼 때에 기쁘고, 교회 들어갈 때에 행복하고,

이 세상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 같은 것을, 교회에서 느껴야 합니다.

 

초대교회에 이런 고백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교회를 어머니로, 그리고 교회의 온 성도들을

자기의 가족처럼 형제처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2장 42절에 보면, 예수께서 12세 때 성전에 올라가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말씀을 듣고, 가르치는 교훈을 받고, 서로 성경을 토론하는 것이

너무나 재미가 있고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도 까맣게 잊어버린 기사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 있는 동안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고, 아버지의 품 안에 있는 행복을 맛보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교회를 통하여 주님체온을 느끼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코로나 이후의 변화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떤 교회로 남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극히 어려운 과제

우리 앞에 남아있음을 생각할 때입니다.

이 일은 목회자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교회인 우리 자신 모두가 함께 마음을 맞추어야만 가능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바로 여러분이 교회입니다여러분이 주님의 교회를 세워갈 기둥들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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