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찬(1918-2018)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 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
버리는 사람에겐 화가 오느니
우리 모두 소망 안에서 살아갈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후회로운 삶을 살지 않고
언제나 광명 안에서
남을 섬기는 이치를 배우며 살아간다.
선한 도덕과 착한 윤리를 위하여
이 해에는 최선을 다하리라.
밝음과 맑음을 항상 생활 속에 두라
이것을 새해의 지표로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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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솔) 강원 속초 출생, 일본 다이토대학 중퇴한 한국 최초 101세 시인으로 유명하다
월간 문예(1953), 현대문학(1955)으로 등단하여 첫 시집 <현장)(1966) 이후, 20여권의
시집을 발간하다. 시의 특징은 향토색과 기독교신앙의 접목으로 인격적 존경을 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