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당古堂의 두 눈

유소솔 2023. 3. 14. 00:06

 

                                                                     - 한경직 목사(1902-2000)

 

고당 조만식(曺晩植,1883-1950) 선생은 일찍이 이런을 하신 적이 있.

“내가 죽으면 내 비석에는 다른 말은 쓰지 말고, 다만 두 눈을 크게 새겨 달라”

“그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물었다.

한 눈으로 일본하는 것을 볼 것이요, 다른 눈으로 조선광복을 볼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고당 선생은 이미 한 눈으로 옛 군국주의 일본패망을 보셨다.

그러나 다른 눈으로는 조국광복을 보셨다고 할 수 있겠는가?

‘예스, 혹은 ‘노우’라는 말이 있기는 하다.

그 분의 생전에 광복이 되었으니, ‘예스‘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고당 선생님이 꿈꾸시던 광복은 아직 보지 못하셨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민족의 고통슬픔이 있다.

선생님이 원하시는 조국은 물론 자유민주주의 국가요, 남북통일국가였다.

이런 조국을 세우기 위해 월남하지 않고 북한 공산당항쟁하시다 희생당하셨다.

 

고당 선생뿐 아니라, 이런 조국을 위해 생명재산을 바친 많은 애국선열들이 있었다.

이제는 그들이 하늘나라에서 한국의 평화통일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함을 새롭게 느낀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브리서 1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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