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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보니

언덕에 있는 작은 집 하나 그 밑을 지날 때 마다 - 올라가기 힘들겠구나.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 멀리서 바라보니 - 아주 멋있고 근사하구나. 무엇이든 멀리서 보면 좋게 보이나보다. 우리 반 훈이는 힘센 개구쟁이 만나는 아이마다 꿀밤을 주어 - 나중에는 나쁜 사람 될 거야 그런데 선생님은 훈이를 멀리서 바라보셨는지 - 커서 큰 인물이 될 거야. 어느새 훈이는 착한 아이가 되었어요. 인기 짱 우리 반 대표가 되었어요. - 계간문예(2021. 여름호)

동시 2021.09.14

사랑 타령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사랑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국어사전에서 말하는 사랑의 정의만으로는 뭔가가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사람사전」에서는 사랑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같이 있어주는 것, 같이 걸어주는 것, 같이 비를 맞아주는 것, 같이 울어주는 것, 같이 웃어주는 것, 이 모든 문장에서 ‘주다’는 개념을 빼면 사랑. 사랑은 같이 있는 것, 같이 걷는 것, 같이 비를 맞는 것, 같이 우는 것, 같이 웃는 것.’ 이처럼 사랑은 모든 일에 있어 ‘같이 ..

칼럼 2021.09.13

항복과 행복의 차이

미국의 존 G. 밀러(John G. Miller)의 『바보들은 항상 남의 탓만 한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진정한 성공을 위한 몇 가지 법칙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필요하면 항복하라”는 것입니다. “힘이 약할 때 자존심이나 명예를 내세우지 말고 항복하면, 오히려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져서, 다시 기회를 얻어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필요하면’ 혹은 ‘힘이 약할 때’에도 항복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것은 항복이 곧 패배이고 굴욕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항복은 영어로 'surrender'라고 하는데, 그 말은 ‘자신을 점령한 사람에게 몸을 넘겨주다.’라는 뜻입니다. 전쟁에서 항복을 하면, 패배자에게 주는 징계는 비참할 것입니다. 옛날에는 패배자들을 노예로 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