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처럼 - 권달웅 가랑잎 더미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훤한 하늘에는 감이 익었다. 사랑하는 사람아 긴 날을 잎 피워 온 어리석은 마음이 있었다면 사랑하는 사람아 해지는 하늘에 비웃음인 듯 네 마음을 걸어 놓고 가거라. 눈웃음인 듯 내 마음을 걸어 놓고 가거라 찬서리 만나 빨갛게 익은 감처럼 시 202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