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29

창세기 시/ 아담의 명명命名

창세기 2장 19절- - 양왕용(부산대 명예교수) 여호와 하나님께서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새 지으시고 그들의 이름은 아담에게 짓게 하시니 그가 일컫는 바가 곧 의미 있는 사물들이라. 이렇게 사물들의 이름 짓는 능력 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배려 오늘날 우리는 모르고 있나니. 모두 스스로 만들고 이름까지 짓는다고 생각하고 있나니. 이로부터 우리의 교만 시작되어 끝내 바벨탑 만들게 되나니. 바벨탑의 멸절 바라보면서 모두 우리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 배려 깨달을지니. 그리고 옷깃 여미며 겸손해질지니.

진주

-한경직 목사(1902-2000) 진주는 옛날부터 큰 보배로 여겼다. ‘하늘엔 별, 바다엔 진주‘란 말도 있다. 진주는 실로 아름답고 귀하다. 그래서 사도 요한이 하늘나라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이니 문마다 한 진주요“ (요한계시록 21: 21) 하고 묘사하고 있다. 옛날에는 천연적으로 이루어진 진주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공적으로 많은 진주를 바다에서 양식한다. 진주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진주패라는 조개 속에 작은 모래알을 넣어주면 몇 년 후에는 아름다운 진주로 성장한다. 부드러운 살 속에 모래알이 들어오는 것이 진주패에는 큰 고통이지만. 전 정력을 다해 그 모래알을 분비하는 액으로 둘러싼다.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날수록 큰 진주로 자라게 된다. 진주의 형성과정은 우리에게 깊은 ..

칼럼 2022.09.27

유명 화가 '솔맨'의 기적 이야기

미국에서 태어난 '워너 솔맨' (Warner Sallman: 1892~1968) 은 미국이 자랑하는 화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Head of Christ"(그리스도의 머리)라는 예수님의 초상화를 그렸다. 예수님의 머리만 담긴 그의 그림책은 1940년도에 500만부 이상이 인쇄되었고,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으로 솔맨은 가장 인기 있는 화가가 되었다. 그런데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가 있다. 그는 1917년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젊은 나이에 중병에 걸렸다. “당신은 임파선 결핵입니다.” 의사가 진단하고 길어야 3개월을 살 것이라고 통지했다. 이 말에 그는 절망했다. 유명한 가수였던 그의 아내는 그때 임신 중이었기에 아내에게 더욱 괴로웠다. ..

가을 마음

가을은 채색의 계절입니다. 푸르던 들판은 황금색으로 물들어갑니다. 조금 지나면 산에서도 길가에서도 울긋불긋 색의 향연이 펼쳐질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나뭇잎이 예쁜 색깔로 갈아입는 것은 녹색에 가려 있던 다른 색깔들이 드러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나뭇잎에는 녹색의 엽록소 외에도 빛을 흡수하는 색소로 70여 종의 카로티노이드가 있습니다. 붉은색을 띠는 것은 카로틴이고, 노란색을 띠는 것은 크산토필입니다. 이들 색소는 여름 동안에는 많은 양의 엽록소에 가려져 눈에 띄지 않습니다. 차고 건조한 기후가 되면 잎에서 엽록소가 분해돼 사라지게 되고, 숨겨져 있던 색소가 눈에 띄게 된다고 합니다. 이들 색소의 분포에 따라 노란색이나 붉은색, 단색에서부터 혼합된 색의 단풍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문득 그런 생각을 ..

지나치게 부요富饒한 그대에게

땅의 노래(10) - 양왕용(부산대 명예 교수) 당신께서 유대 사람들에게 비록 굽은 갈라졌으나 되새김질 못하니 부정한 음식이라고 먹지 말고 죽은 것은 만지지도 말라 돼지들을 우리는 즐겨 먹노라. 살코기와 껍데기는 물론 뼈 속에 든 감자까지 먹고 또 먹으니 우리는 돼지 키워 아이들 공부시키고 유학도 보내고 때로는 키우는 악취로 서양 언론의 조롱거리도 되고 그로 인하여 생기는 퇴비가 좋다고 갖가지 농사 짖는데 뿌리고 또 뿌려 끝내 그대를 영양 과잉으로 병들게 만들었노라. 해마다 발생하는 녹조도 이 탓이라 하니 결국은 그대를 못살게 군 우리가 죄인이라 회개하며 당신께서 가르친 대로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지니. 아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 공부시키고 유학도 보내나?

카테고리 없음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