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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1

어느 날의 기도 3

- 채희문 사람들과 말이 안 되는 날은 훌쩍 산으로 가게 하소서 깊은 산 바위 큰 바위에 올라 이름 모를 새들과 만나면서 바람소리와 지내게 하소서. 시름시름 시름만 겨운 날은 강이나 바다로 떠나게 하소서. 흐르는 물살과 파도의 물이랑을 보며 천만년 인고의 물결을 배우게 하소서. 산과 강과 바다와도 얘기가 안 되는 날은 세상 믿을 것이라곤 없는 날은 하늘로 향하게 하소서 떠가는 흰 구름을 지나 그 구름 사이로 깊이 열리는 빈 하늘을 갖게 하소서. 그런 어느 날 당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을 내리시어 나의 차거운 빈손을 맞아 주소서.

시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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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동문학가로 평생을 동심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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