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엄기원(1937~ ) 하루 종일 시끄럽던 세상이 어쩌면 딴 세상처럼 새벽은 이렇게 고요하고 깨끗할까? 누군가 크신 분이 몰래 다녀가신 게 분명해. 대지 위의 나무와 풀에겐 혹시라도 단잠을 깨울까봐 가는 체로 물방울도 걸려 내렸구나! 새벽 이슬 촉촉이.... 동시 2022.10.2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