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직 목사(1902-2000) 우리는 새벽에 일어나면 전등을 먼저 켠다. 우리는 전기가 어떻게 발전을 하고 송전이 되며, 어떻게 전기 에너지가 밝은 등불이 되는 지, 전문가 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 지식이 없을 지라도 우리는 믿음으로 전기를 켜고 전기 혜택을 누린다. 또 조금 있으면 전화가 울린다. 우리는 전화를 통해 멀리 있는 친구나 지인들과 통화를 한다. 우리는 전화의 원리를 잘 알지 못하면서 사용하는데 이것도 믿음의 행동이다. 자동차나 전철이나 기차를 타는 것도, 또 비행기를 타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기계의 원리를 잘 알지 못하지만, 그저 운행자를 믿고 먼 여행을 한다. 그러나 조금 깊이 생각하면, 우리의 지식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가 지식으로만 살고자 하면 실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