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16

오늘은

- 이해인(1945-2024) 오늘은 나에게 펼쳐진 한권의 책 때로는 내가 해독할 수 없는 사랑의 암호를 사랑으로 연구하여 풀어 읽으라 하네.  아무 일 없이 편안하길 바라지만 풀 수 없는 숙제가 많아 삶은 나를 더욱 설레게 하고 고마움과 놀라움에 눈뜨게 하고 힘들어도 아름답다 살만하다 고백하게 하네.  어제와 내일 사이 오늘이란 선물에 숨어 있는 행복!  -----------------------------------------------------사랑과 평화의 시인 이해인 시인 수녀님이 일주일 전에 선종하셨다는 소식입니다.한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으로 몇 년동안 암 투병 중에도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많은 아름다운 작품으로 한국인을 행복하게 하신 분으로 78세 선종하심에 애도를 드립니다(소솔)

2024.04.30

삶의 변화는 작은 일 실천으로부터

󰋮 The 행복한 생각 󰋮  요즘 ‘병적 게으름’이나 ‘번아웃 증후군’ 등 심한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어 전문가들은 이들에게 ‘작은 실천’을 권합니다.외출하고 들어와서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하거나 옷을 옷장에 걸어두는 것입니다. 이런 제안에 사람들은 ‘너무 사소한 일들인데, 언제 달라질 수 있지?’하는 눈빛입니다.  그때 전문가들은 ‘우선 일주일 정도 실천해 보라’고 하며, 정성껏 행동할 것을 권합니다. 건성으로 하지 말고, ‘내 삶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작은 실천’이라 생각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정성껏 해보라고 권합니다. 일주일 후에 재방문한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의외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분들이 많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신발만 가지런히 놓기로 했건만, 책상 정리까..

당신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

산상수훈 묵상 42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당신을 주여, 주여 부르면 믿음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왜 천국에 못 들어가는가요? 물론 이 답은 당신께서 곧 하고 있지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 뜻대로 행하는 자만 천국에 들어간다고 딱 부러지게 말씀하고 계시지요. 믿음은 입에 발린 말이 아니고 당신의 뜻대로 행동하는 것이라는 게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말로 믿기만 하면 천국 가고 이 세상에서 돈도 잘 벌고 병도 걸리지 않는 3박자 축복 받는다면서 교회로 오라고 하지요. 그들이 바로 거짓 선생들인데 우리는 참 선생이라고 믿으면서 그들의 말이 구름 사탕처럼 달고도 오묘하다고 느끼고 싶으니 낭패지요. 제발 그런 마음 버리고 잎으로만 주여, 주여 하지 말고 아버지 뜻대로 살아가야지요. 그것이 우리의 평생의 삶이..

세상에 화해의 다리를 놓는 성도

󰋮 The 행복한 생각 󰋮 미국 유니온 신학교의 교수인 현경 교수가 이라는 책에서 알자지라 TV에서 본 한 광고를 소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소년이 축구를 하다가 실수로 축구공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막는 높은 시멘트 담 너머로 넘겨버렸다. 실망한 소년은 시멘트 담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팔레스타인 쪽을 들여다봤다. 그러자 저쪽에서 놀고 있던 또래의 팔레스타인 소년이 그 소년의 얼굴을 보고는 씨익 웃으며 그 공을 힘껏 차 담을 넘겨 돌려보내 준다. 중요한 것은 ‘틈’인데, 작은 틈이 없었다면 이런 멋진 장면은 없었을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그런 ‘틈’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전혀 소통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 만나게 하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그어놓은 모든 경..

심은 대로 거두리

한경직 목사(1902-2000) 전에 어떤 사람이 자기 아내를 다만 공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쫓아냈다. 그리고는 더 젊고 공부 많이 한 여자를 새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러나 세월이 20여년 지나자, 모든 것이 변했다. 나이가 들자 큰 병을 얻어 그 많던 돈도 큰 수술비 몇 번에 사라져 버렸다. 그러자 재취한 아내가 남편도 버리고 아이도 버리고 사라져 버렸다. 사람을 천대하면 자기도 천대를 받는다. 남을 속이면 자기도 모르게 속임을 당한다.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 자기 가슴이 아플 때가 온다. 또 양(量)도 마찬가지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말처럼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몇 갑절로 받게 된다. 농사뿐 만 아니라, 영적인 세계에서도 이 원리가 변치 않는다.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은..

칼럼 2024.04.18

해마다 봄이면

조병화(2021-2003/ 경희대 교수 역임)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2024.04.16

주님의 소통 은혜를 이어가는 성도

󰋮 The 행복한 생각 󰋮 오늘 대한민국은 ‘인터넷 공화국’ 같습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SNS로 말 못하는 사람이 없어 나라가 벌집 쑤셔 놓은 형국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서로 상대편을 향해 불통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통이 아니라 소탕입니다. 소통하지 않고 소탕하려 할 때, 인간관계는 무너져 갑니다. 소통은 나도 너도 보이는 세계지만, 소탕은 나만 보이고 너는 안 보이는 세계입니다. 소통은 내 탓이라는 반성이자 나도 변하겠다는 마음이지만, 소탕은 네 탓이라는 지적이자 너만 변해야 한다는 아집입니다. 소통은 같이 살자는 상생이고, 소탕은 나만 살자는 독선입니다. 지난 주에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제는 소탕이 아니라,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