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말씀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행복한 가정

유소솔 2024. 5. 5. 00:00

 

󰋮 The 행복한 생각 󰋮

 

1893년 미국의 보스턴에서 세계 기독교 사역자대회가 열렸습니다.

6천 명이 넘는 사역자들이 모이는 그 당시로는 가장 큰 집회였습니다.

그 집회에서 윌리엄스 목사가 ‘성경’을 주제로 설교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설교 후 함께 부를 찬송을 찾지 못해 음악을 공부한 틸만 목사에게

주제에 맞는 찬송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윌리엄스 목사에게 작사를 해주면 자기가 작곡을 하겠다고 합니다.

 

윌리엄스 목사는 성경을 붙들고 기도하며, 자신의 손에 있는 성경을 봅니다.

어머니가 오랜 세월 고이 간직하며 눈물 흘리며 애독하다가 내게 물려주신

손때 묻은 그 성경.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윌리엄스 목사가 성경 맨 뒤 공간에

연필로 ‘어머니의 성경(My Mother’s Bible)’이라고 씁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어머니가 가르쳐주셨던 말씀, 또 성경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

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적어 내려가 15분도 못 돼 작사를 마쳤습니다.

작사의 글 받은 틸만 목사는 그감동해 순식간에 을 완성했습니다.

그 찬송이 ‘나의 사랑하는 책’(우리 찬송가 199장)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 비록 해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때 일을 지금도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다니엘, 다윗, 엘리야, 누구보다

수님이 날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사랑.... 읽어 주며 흘리신 어머니 눈물과

어머니의 말씀 기억하며 나도 때때로 성경말씀 읽으며 주의 뜻 따라 살으렵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내가 읽었던 성경을 읽을 수 있고, 내가 믿는하나님을 그대로

믿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자녀들을 향하여 ‘엄마 아빠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이렇게 주셨다.

그러니 너희도 순종하며 살면 우리가 받았던 그 을 너희도 누렸으면 좋겠다’고 우

자녀들에게 말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부모의 가장 위대한 일이 아닐까요?

이런 결단이 있는 오늘 어린이 주일이 되시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