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그래도’ 라는 섬

유소솔 2025. 1. 10. 00:00

 

80초 생각 나누기

                                                이어령 교수(1934~2022)

 

어느 시인

한국에는 ‘그래도’라는 이 있다고 우겼습니다.

울릉도독도는 있어도

우리나라의 섬 3,358개 중에 ‘그래도’라는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시인은 말했습니다.

불행한 이 있을 때

살기 힘들 때

절망을 할 때

자신의 소망이 산산조각이 나도

새로운 긍정을 만드는

이 있다고 말이지요.

그것이 바로 ‘그래도’라는 입니다.

 

‘그래도’의 안에서

우리는

쓰러지다가도 다시 일어나

해 걸었습니다.

 

한국에 있다는 섬 ‘그래도’는

몇 천년을 두고

그래도나라

그래도고향

그래도식구라고 말하며 살아 온 한국인.

 

가난하고

어렵

험한 역사 속에서도

‘그래도’라는 덕택에

시련을 이겨온 한국인

절망이 앞을 가리고

외로움이 나를 가두어도

거센 폭풍이 불어와도 말하세요.

 

“그래도 나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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