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지난 시월은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름다운 꿈을
11월 선물로 안겨주소서.
뉘엿뉘엿 가을 햇살과
차가운 찬바람 한줌과
자꾸 타들어가는 단풍잎과
그 향기 속에 익어가는
늦가을의 기쁨을 여시고,
향기로운 국화처럼
노오란 은행잎처럼
풍성한 오곡백과처럼
우리를 풍성케 하실 분께
감사 또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 남은 단풍잎
그 강인한 의지처럼
이 생명 다하도록
늘 행복한 미소로
남을 나보다 더 낫겨 여기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날마다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하늘나라를 세워가게 하소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지경 세상에서도 (0) | 2021.11.15 |
---|---|
어느 빛으로 눈부신 가슴이기에 (0) | 2021.11.04 |
‘천년향’ 앞에서 (0) | 2021.10.30 |
세 나라 국경지 방천에서 (0) | 2021.10.27 |
오늘(김옥례) (0) | 2021.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