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

베니스의 상인(세익스피어)

유소솔 2021. 11. 23. 00:02

 

<1막1장>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가 우울하다. 
친구 밧사니오가 포샤에게 구혼을 했고, 그 비용을 융통해 주어야 했으나, 
모든 재산이 항해중인 선박에 실려 있어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장> 벨몬트에서 포샤가 우울해한다. 
아버지의 유언 때문에 혼인 상대를 마음대로 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유언은, 딸의 후보자는 누구나 아버지가 준비한 金, 銀, 납 상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는 것.
 

<3장>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과 크리스천 안토니오 대립  
안토니오가 밧사니오의 구혼비용을 장만하기 위해 3천 다캇을 꾸어달라고 샤일록에게 요청하자, 
샤일록은 고리대금업을 방해하며 유대인 차별하는 크리스천 안토니오에 대한 미움을 거래를 통해 들어낸다. 결국 기일 안에 3천 다캇을 갚지 못할 경우 안토니오살 1파운드를 잘라낸다는 조건으로 계약서를 쓴다.  

 

벨몬트로 포샤를 찾아간 밧사니오는 포샤의 아버지의 유언 따라, 金 銀 납 상자 중에서 납 상자를 선택하여 포샤를 아내로 맞는다. 그 기쁨의 순간도 잠시, 안토니오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샤는 몰래 베니스로 들어간다.  


<4막1장> 법정장면:  증오하던 안토니오의 생명을 노리는 샤일록
남장한 변호사 포샤는 일단 샤일록의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신약성서>의 자비(예/ 1만 달란트 빚진 자 탕감해주는 예수의 비유)로 샤일록을 달래본다. 하지만 샤일록은 구약성서적인 정의(이는 이, 눈은 눈으로) 내세우며 완강히 맞선다. 

  
<4막 2장> 포샤는 法을 방패로 삼는 교조주의자 샤일록에 맞서, 하나님의 지혜로 판결한다.
“계약대로 살 한 파운드는 정확한 무게로 베어야 하고, 한 방울의 피도 흘려서는 안 된다”

이 판결은 계약서의 허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한 지혜로운 판결이었다.

자기가 주장하는 법대로의 판결에 샤일록은 어쩔 수 없어 항복한다. 그리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다.

마침내우정사랑이 승리하게 된다. 이는 영원한 하나님의 법이다.


희곡은 1594년 6월, 엘리자베스 1세의 주치의 유대인 로페스가 女王을 독살하려했다는 죄목으로 처형되는 사건이 유대인에 대한 영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했을 때 셰익스피어가 이와 같은 상황에 따라서 <베니스의 상인>을 창작했을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이 희곡을 통해 보다는 사랑이 더 존귀하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