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 김완기(한국아동문학회 고문) 몰래 겨울을 녹이면서 봄비가 내려와 앉으면 꽃씨는 땅 속에 살짝 돌아누우며 눈을 뜹니다.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쏘옥 손가락을 집어넣어 봅니다. 꽃씨는 저쪽에서 고개를 빠끔 얄밉게 숨겨 두었던 파란 손을 내밉니다. 동시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