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강영희(김영일아동문학상 수상)
어두움이
짙게
내리는 날 밤에는
두만강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찰부랑!”
탈북 소녀의
강물 헤집고 가는 소리
들켜 버릴까봐
두만강은
바람을 불러와서
“출렁!“
“출렁!”
강물소리를
더 높여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