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사모하는 하늘 본향
미국 소설가 토마스 울프의 작품 중에 ‘다시 갈 수 없는 고향’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려서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을 하는 고생 끝에 성공했습니다. 어느 날 주인공은 향수를 달래기 위해 기차를 타고 고향 애쉬빌로 가게 되었습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그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옛 고향의 추억을 신나게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대했던 고향에 도착하는 순간, 그는 실망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변했고, 그곳은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고향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은 돌아오는 도중에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이제 나는 고향으로 되돌아갈 순 없다. 길이 있다면, 나는 앞으로 가야 한다. 뒤돌아가는 길은 영원히 사라졌다.” 신앙은 새로운 고향에 대한 선언입니다. 세상 사람은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