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14

대림절,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오늘이 대림절 세 번째 주일이며, 대림절의 의미는 ‘기다림’에 있습니다. 구약시대 유대인들은 숱한 민족적 비극과 고난 가운데서도 메시아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고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음에도 유대인들 중에 소수만이 메시아를 맞이했고 영접했습니다. 심지어 오신 메시아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도리어 십자가에 못을 박아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메시아가 이미 오셨음에도 알아보지도 못하고 외면합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그 날’에 대해서도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다릅니다. 약속대로 메시아가 오셨음을 믿고 기릴 뿐만 아니라 장차심판주로 오실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기다립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

12월의 서시

전홍구(세종문화예술 대상) 한해의 끝자락에서 나는 묻는다지나온 길에 부끄러움은 없었는지마음 속 약속은 몇 번이나 지켜졌는지 겨울 하늘의 별처럼희미한 기억을 헤아리며내 안의 어둠과 빛을 마주한다 새벽의 찬바람이 문을 두드릴 때나는 흔들리지 않은 나무가 되리라잎을 모두 떨군채로도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는 나무처럼 12월의 문을 연다새로운 시작을 품은 마지막 달 나는 다짐한다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설 것을흔들릴지라도 끝내 꺾이지 않을 것을

2024.12.09

주님 맞을 준비와 나의 사명

󰋮 The 행복한 생각 󰋮  대림절 두 번째 주간입니다. 대림절은 대강절이라고도 합니다. 성탄절이 오기 전 4주간을 대림절이라고 부릅니다. 대림절은 2000년 전에 이 땅에 메시아로 오신 예수의 성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심령 속에, 삶의 현장에 주님이 능력으로 임재해 주시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에 다시 오실 영광의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은 자신을 돌이켜 회개하고, 깨어 기도하면서 주님을 맞을 준비하는 때입니다. 이 기간은 들뜬 분위기가 아니라, 차분하게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 보는 기간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주를 향한 거룩한 기다림의 시간은 포도가 발효되어 포도주가 되기 위하여 기다리는 숙성의 시간..

김재황(최우수예술가상)  누에와 뽕나무는 이리 누가 맺어 줬나그분이 아니라면 그럴 리가 어디 있나참으로 인자하시지 그저 찬양 더 높이 판다와 대나무는 누가 그리 묶어놨지그분이 아니고는 그럴 수가 아예 없지얼마나 자상하신지 오직 기도 더 깊이 나하고 시조하고 못 떠나게 만드신 분되짚지 아니해도 그저 눈물 날 수밖에사랑이 이런 것인 줄 지금에야 알겠네.

시조 202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