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1902-2000)
“수술은 사람이 하되 병은 하나님이 고치신다.”
세계적인 간 수술 의사로 전에 부산 청십자병원 원장인 고 장기려 박사의 말이었다.
사람이 약도 주고 수술도 하지만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이 고쳐주시지 않으면 사람으로서
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민게이 박사도 이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분은 수술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하나님께 기도하는 의사로 널리 소문이 났다.
그러나 그는 어려서 교회 주일학교에 다녔지만 대학생활 하면서 교회가기를 중단했었다.
의사가 된 다음에도 신앙을 거의 잊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멀리에 사는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밭에서 일하다가 그만 소에 받혀서 생명이 위독하다는 것이다.
그는 곧 보조의사와 간호사를 데리고 특별 전세기편으로 고향 도시로 갔다.
연로하신 어머니는 갈비뼈가 여러 개 상한 채 시골의원 응급실에 누워 인사불성이었다.
수술을 얼른 해야겠는데 손이 자꾸 떨려 진정하려고 해도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그때 문득 어려서 기도하던 때가 생각나 의자에 앉아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얼마쯤 기도하니 마음이 안정되었다. 그래서 여러 시간 동안 어려운 수술을 마칠 수 있어
어머니가 극적으로 소생했다고 한다.
이 사건을 통해 그는 신앙을 회복하였다.
이제 그는 무슨 수술을 하던지 반드시 하나님께 기도를 한 후 수술을 하는 습관이 되었다.
그 결과 기도하기 전보다 기도 후에 수술 성공률이 매우 높았다고 털어 놓았다.
구약 시편에 이런 말씀이 있다.
“내 영혼아 하나님을 송축하며 그의 은혜를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시편 103: 2-3)